2024년 8월 2일 금요일 일기

공지영님과 지승호님의 <괜찮다, 다 괜찮다>를 읽다가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구절이 있어 며칠 전에 이어 또 가져왔다. '내가 도와주면 누군가가 더 나아질 거라고' 함부로 생각하는 게 오만이라는 것. 본인이 보기에는 진짜 도와주는 건데 상대방이 보기에는 전혀 도와주는 게 아닐 거라는 성숙한 생각.

나는 이런 생각을 전혀 못하고 살다가 몇 주 전에(이 책을 읽기 전이라 신기하다) 이걸 깨달았다. 분명 나는 돕고자 해서 한 일이지만 상대방이 보기에는 돕기는 커녕 망치는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암튼 이제 이 책은 완독했다!!👏👏 정치, 운동권, 문학계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게 읽었다. 작가님은 항상 기득권에 서 있던 사람인데도 너무너무 성숙한 분이었다. 아주 좋았던 책!!

나는 원래는 사주를 안 믿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몇 년 전(저 사진을 찍을 무렵) 사주를 보러 갔다. 근데 결과는 역시 꽝!!! 하나도 안 맞는 것이었다.

주식이 폭락할 거니까 빨리 팔아버리라던 점쟁이.. 하지만 주식은 그 말을 듣고도 팔지 않아서 더 잘 됐다ㅋㅋ 더 올랐던 것!!

그런데 듣기로는 정말 용한 집에 가면 엄청 잘 맞힌다는 것이었다. 정말 신빙성이 없으면 애초에 사주나 점이란 게 왜 있겠어??!! 그래서 다음 번에는 용한 집을 찾아서 가볼까, 생각 해보고 있다.

내 인스타 스토리에 스토리를 보시는 분들께 오늘 기분 좋은 하루냐고 물었는데 평균 답변이 엄청 높아서(엄청 기분 좋았다는 답변) 신기했다.

모두 어떤 하루를 보냈건 간에 남의 스토리에 답변해줄 때는 긍정적인 답변을 주시는구나, 싶어서 새록새록 인류애가 생겼다. 답변한 모든 사람이 최고의 하루를 보낸 것도 아닐 텐데... 예의상이라도 만점을 찍어 주시는 멋진 사람들 💯💯 질문을 올렸다가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 일기 끝!!

2024년 8월 2일 금요일 감사일기

• 인스타 광고를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맛있는 카페 라떼를 먹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효리 닮았다는 말을 듣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